유재석도 골치 아픈 일…"아들과 계속 주도권 다툼 중" [튜브뉴스]

입력 2021-07-10 13:12   수정 2021-07-10 15:22


방송인 유재석이 아들 지호와 유튜브 알고리즘 주도권 다툼 중이라고 고백했다.

아들과 ID를 공유해 유튜브를 사용 중인 그는 "지호와 계속 싸우고 있다"며 "저는 축구, 예전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데 지호는 고양이 영상, 요즘은 드래곤볼을 많이 본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에 대해 "나를 모르는 존재가 나를 알고 있는 느낌"이라며 "날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어 두렵고 섬뜩하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는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영상을 보다 끄거나, 끝까지 보거나, '좋아요'까지 눌렀다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우리의 정보가 나도 모르게 수집되고 알고리즘에 조종을 당하고, 내가 좋아하는 정보로만 추천이 되니 갇혀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가 좋다고 생각한 영상이 아니거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콘텐츠가 알고리즘으로 표출된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1년간 해로운 콘텐츠로 규정된 영상을 추천하지 않기 위해 알고리즘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을 추천한 경우는 조회된 영상의 1%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유튜브가 여전히 사용자들이 불쾌감을 가질 영상을 추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은 특정 프로그램을 활동해 10개월간, 지원자 3만 7000명의 유튜브 알고리즘 실험을 진행했다.

영상이 성적 내용을 담고 있거나 가짜뉴스 등의 문제가 있다고 신고한 후 유튜브가 해당 영상을 지원자에게 추천했는지, 지원자가 해당 영상을 스스로 찾은 것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추적을 했다.

연구 결과 지원자들이 신고한 영상의 71%가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한 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질라 측은 유튜브가 신고 영상 200건을 삭제했지만 이미 해당 영상은 1억 6000만 뷰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이 추천은 내게 맞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면 누구를 위한 알고리즘인가"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측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정책 위반 영상의 94%를 적발, 조회수 10이 되기 전에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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